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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angkopi, 2006/09/04 15:46, 만취 in Media/기타]
지난주 인터넷과 언론을 뜨겁게 달군 인물 임정현.
아마추어 기타리스트로서 본인의 연주 동영상이 YouTube에서 인기를 얻어, 뉴욕타임즈에서도 보도가 됐고... 그로부터 며칠후... 역시나 발늦은 국내 언론의 호들갑에 아직까지 정신없이 지내고 있을 것 같은 인물. 오늘 네이버 뉴스에서 검색을 해봤더니.. 지난 주(정확히는 8월 30일부터 9월 3일까지)에 각종 언론에서 그를 다룬 기사가 50여건에 이르고 있다. 한명의 인물에 쏟아진 기사로는 노현정 아나운서 이후 최고가 아닌가 싶다. 다들 알고있다시피 그의 동영상은 이미 올해 초 국내의 모 사이트에서 소개가 됐었고.. 꽤 인기도 끌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그가 이렇게 뒤늦게 언론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언론에서 생각없이 내뱉은 말처럼, 그가 잉위 맘스틴이나 지미 핸드릭스와 같은 뛰어난 실력을 보유하고 있어서일까...(그들과 임정현씨를 직접적으로 비교하고 싶진 않지만, 이미 언론에서 이런식으로 다뤘다) 아니면, 그가 한국인으로서 세계(구체적으로는 미국)에 널리 알려져서 일까. YouTube에서 아무리 많은 조회수가 나오고, 전세계 네티즌이 열광을 했더라도... 이렇듯 국내 언론이 그를 칭송하진 않았을 것이다. 그가 영웅으로 급부상한 이유는.. 바로 '뉴욕타임즈'에 그에 관한 내용이 보도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국내 언론이 열광했던건 임정현씨가 보여준 현란한 기타연주가 아니라.. YouTube와 더 직접적으로는 뉴욕타임즈에서 보도된 인물이었기 때문이리라. 언론 사대주의라고 하기엔 너무 거창할꺼 같다. 우리 언론의 국제뉴스 취재방식이 잘못되어있다고 받아들이는게 더 속이 편할꺼 같다. 임정현씨를 보면서 또다시 국내 언론들이 하나같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쏠림현상'이 생각이 났다. 그들이 내고 있는 우려의 목소리는 바로 그 자신들에 대한 것이리라.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전국 각지가 비 피해를 입은지 한달도 지나지 않았다. 수해민을 돕자고 난리치던 그 언론들은 지금 다 어디로 가 있는가? 수해성금을 모아서 그분들에게 전달하지 않으면 큰일 날 것처럼 떠들던 그 언론들은 어디로 가 있는가. 내일쯤 뉴욕타임즈에서 우리나라 수재민을 다룬 특집기사가 보도됐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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