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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angkopi, 2006/03/21 16:49, 만취 in Media/기타]
조선일보 '기자수첩'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올라왔다.
[기자수첩] 포털 사이트의 ‘코드’ 맞추기 기사의 요지는 청와대 행정관의 부인 살해사건을 포털사이트에서 너무 비중없이 다뤘다는 내용이다. 즉, 포털사이트가 청와대에 잘보이기 위해 '코드'를 맞추고 있다는 그런 내용이다. 과연, 조선일보가 이런 기사를 쓸 자격이 있는지 궁금하다. 조선일보 뿐만 아니라 중앙, 동아 등 거의 모든 신문사가 그러하리라. 다들 잘 알다시피, 신문사의 수익모델은 지면광고다. 구독료수입도 있긴 하지만 미미한 수준이고.. 대부분의 수익이 지면광고를 팔아서 나온다. 따라서, 광고를 집행하는 광고주의 입김이 어느정도 미칠꺼라는 것은 당연히 예상되고.. 광고주의 의도에 따라 지면편집이 바뀌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방송에서 관련된 내용의 방송을 보신 적이 다들 있으시리라. 광고주에 대한 좋지 않은 기사가 나올 경우, 광고주쪽에서 광고 집행을 무기로 기사 내용의 변경을 요구하고.. 신문사는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고. 물론, 이젠 대부분의 신문사가 초판을 없애는 바람에 그러한 일들이 예전보단 덜하겠지만.. (초판이란, 각 가정으로 배달되는 배달판이 나오기 전에 처음으로 인쇄하는 신문으로... 초판이 나올때면 각 기업 홍보실 직원들이 신문사 앞에서 초판에 혹시 해당 기업에 좋지 않은 기사가 났는지 확인하여.. 다음날 배달판이 나오기 전에 그 기사를 빼려는 작업들이 종종 발생했다) 물론, 모든 신문사가 그렇다는 것도 아니고 항상 그렇다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신문사 모두가 이러한 일로부터 자유롭진 않을 터. 지금 그렇지 않다고, 과거의 잘못이 모두 용서되지는 않을테니까. 각 신문사는 저마다의 '논조'를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중앙지 조,중,동의 경우 그들이 보수언론으로 통칭되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논조' 때문이다. 그들이 보수적인 '논조'를 가지고 있다고 비판할 생각은 없다. 모든 신문이 똑같은 '논조'를 가지고 있다면 얼마나 재미없겠는가. 따라서, '논조'가 다르다고 남을 비판할 일은 없는 것이다. 조선일보와 한겨레신문의 논조가 틀리다고 서로 아웅다웅 싸우는 것이 옳은 일인가 아니면 각자의 논조대로 기사를 작성하고 독자의 선택을 바라는 것이 옳은 일인가. 이번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포털사이트가 그들을 찾는 독자(네티즌)들의 입맛에 맛게 편집을 하는 것에 대해 왜 조선일보에서 참견을 하는가. 포털사이트를 보는 독자가 조선일보 독자도 아니고... 조선일보가 그 사건이 사람들이 많이 알아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면 조선일보 홈페이지에서 크고 비중있게 다루면 되는 일이지 않는가. 조선일보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네티즌과 포털사이트를 방문하는 네티즌은 분명히 다르다. 방문 이유도 다르고, 연령대도 다를 것이다. 따라서, 포털사이트는 방문하는 방문자들이 더 관심있어 할 뉴스들로 주요 뉴스란을 채울 것이고.. 그게 어떤 기사인지는 조선일보 기자보다는 포털사이트 뉴스 편집자들이 더 잘 알 것이다. 조선일보의 기자수첩의 내용은... 대부분 뉴스를 보려는 사람들이 포털사이트로 집중되어 상대적으로 신문사 홈페이지가 세력(?)이 약해졌기 때문에 느끼는 질투심으로밖에 비쳐지지 않는다. Trackback Address :: http://www.1000tags.co.kr/tt/trackback/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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