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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동'에 해당되는 글 1건
[ssangkopi, 2006/06/15 11:55, 만취 in Life/기타]

제목부터 거창하다. 몸과 마음을 다바쳐 거리응원에 충성하시는 열혈 '애국자'분들께 돌을 맞을지도 모르겠다.

지난 2002년도 거리응원이 자발적인 응원이었다면 현재의 거리응원은 군중심리에 이끌린 응원, 개인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응원으로밖에 보여지지 않는다. 자발성이라는 것은 책임감을 동반한다. 응원이 끝난 후에도 깨끗했던 2002년의 거리를 다들 기억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응원이 끝난 후 쓰레기로 뒤덮힌 거리, 깨져버린 공중전화 부스와 버스정류장. 이건 응원이 아니라 거의 통제할 수 없는 '폭동'수준이다.

거리응원은 자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수단으로 전락해버렸다. 축구경기를 응원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거리응원 그 자체를 즐기고 있다는 것이다. 아니, 응원을 빙자한 각 개인들의 스트레스 해소 행위가 되어버렸다.

또한, 월드컵을 빙자하여 기업 상호와 브랜드를 알리려는 상업주의와,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못하고 시청율 높이기에만 급급한 방송사에 놀아나고 있는 것이다.

과연 무엇을 위한 응원인가. 스포츠에 열광하고 스포츠에 환호하는 것에 대한 얘기가 아니다. 한국 대표팀 선수를 응원하는 그들의 마음을 의심하는 건 더더욱 아니다. 하지만, 거리응원에 참여한다는 것이 면죄부가 될 수 없다는 말이다.

거리응원이 끝난 후 거리에 쌓인 수많은 쓰레기를 막막한 눈으로 쳐다보던 환경미화원. 과연 그분의 자제분들도 거리응원에 참여했을까?

나는 토고전이 있었던 날 비가 억수같이 오길 바랬다. 그러면 거리응원이 시들해질테고, 모두 호프집이나 식당같은 곳에서 TV를 시청했을테니까. 사적인 영업장소에서 기물을 파손한다거나 하는 행위는 하지 않았을테니까.

예나 지금이나 우리나라 대표팀을 응원하는 진실한 마음은 모두 같겠지만, 삼삼오오 브라운관 앞에 모여서 응원하던 그때의 응원문화가 훨씬 더 성숙했었던 것 같다.

앞으로 갖게될 프랑스전과 스위스전에서도 우리 대표팀이 좋은 경기를 펼쳐주길 기대한다. 또한,  우리 거리응원단들도 보다 좋은 응원문화를 만들어주길 기대한다.

* 아드보카드 감독이 '또 한번 세상을 놀라게하겠다'라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 토고전 경기 후반에 우리 팀이 보여줬던 플레이는.. 이미 세상을 놀라게 한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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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zer)0PEN.US | 2006/06/15 13:05 | DEL
[쌍코피의 횡설수설 — 거리응원은 없어져야 한다](http://www.1000tags.co.kr/tt/80) > 나는 토고전이 있었던 날 비가 억수같이 오길 바랬다. 그러면 거리응원이 시들해질테고, 모두 호프집이나 식당..
빈둥이v | 2007/01/08 15:5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응원이 끝난 후 쓰레기로 뒤덮힌 거리 <- 이부분이 가장 가슴아픕니다..
1월1일 보신각에서 종치는 행사끝나고 환경미화원분들이 대기하고 있는게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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